스마일센터

스마일센터는 법무부가 위탁하여 운영하는 범죄피해자 심리지원 전문기관입니다. 스마일센터와 범죄피해자지원센터 모두 범죄피해자 및 가족의 어려움과 아픔을 함께하면서 이들이 피해를 극복하고 범죄 발생 이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 중에서도 스마일센터는 강력한 외상사건 이후 발생하는 심리적 장애에 대한 전문적인 심리치료와 심층적인 평가, 피해 직후 긴급하게 피난할 임시숙소 등을 제공합니다. 한편, 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상담, 의료, 법률지원 외에 피해자의 치료비, 이사비, 생계비 및 생활안정자금, 학자금, 현장 정리비 지원 등의 경제적 지원을 합니다. 스마일센터와 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서로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여 피해자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합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와 약물치료는 대상자의 상태에 따라 포함될 수도 있고 포함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수면 문제, 불안, 우울 등 관련 증상들이 심각한 수준이고 이로 인해 일상생활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곤란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진료와 약물치료가 권유될 수 있습니다.

급성 증상의 경우 약물치료를 통해 상당한 정도의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나 필수사항은 아니며, 약물치료와 심리치료가 병행될 때 장기적인 치료효과가 있습니다.

심리평가란 풍부한 임상적 지식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가 표준화된 심리검사 도구를 통한 심리검사 및 행동관찰, 면담 등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내담자의 정서, 인지, 사고, 성격, 대인관계 등의 측면을 평가하는 것을 말합니다.

심리평가를 통해 범죄피해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심리적 증상과 더불어 전반적인 심리적 상태를 살펴보고, 내담자의 자원과 강점, 취약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이는 치료계획을 세우고 진행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심리치료의 회수는 정해져 있지 않으며, 단기(3~6개월), 중기(6개월~1년), 장기(1년 이상)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기간은 사건의 특성 및 피해자의 후유증 정도에 따라 사례회의를 통해 결정됩니다. 물론, 계획된 시간이 지나기 전에 증상이 충분히 호전되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조기 종결이 가능하고, 계획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치료 기간이 연장될 수 있습니다. 

범죄피해와 같은 충격적인 일을 경험하게 되면 여러 스트레스 반응들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다만, 일정기간(한 달 이상)이 지나도 경험했던 사건이 지속적으로 떠오르거나 증상의 정도가 심해 마음이 매우 괴롭거나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심리치료 필요성 여부에 대해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연회복력이 있어서 충격적인 경험을 하더라도 수일에서 수주 가량 기간이 지나면 후유증이 점차 감소합니다. 그러나 스트레스 반응에 대한 회복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회복의 속도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가 발생하면 만성화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조기에 인지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어려움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하는 심리치료는 피해자가 심리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상생활에 복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